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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단, 그 위험한 뿌리와 세 가지 흐름

지난 글에서는 서구권의 ‘몰몬교’와 ‘여호와의 증인’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20세기 이후 한국 사회와 교회를 깊이 흔들어온 토착형 이단들의 뿌리와 흐름을 분석합니다. 한국의 이단들은 한국적 신비주의·샤머니즘과 결합해 성경의 핵심을 왜곡합니다.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신비주의와 교주 신격화

 

우리 나라 기독교 이단의 대모 김성도
우리 나라 기독교 이단의 대모 김성도

1920~30년대 김성도(새주파) 등은 직통 계시와 새 시대를 주장하며 교회에 혼란을 낳았습니다. 이들이 남긴 대표적 왜곡 교리인 ‘피가름’은 예수의 십자가 대속을 불완전하게 보고, 교주와의 영적·육체적 결합을 통한 정화를 주장한 것으로 교계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1950년대 이후 박태선의 전도관은 자신을 ‘동방의 의인’, ‘감람나무’라 칭하며 치유와 생수를 통한 구원을 강조했고, 문선명의 통일교는 《원리강론》을 토대로 ‘재림주·참부모’ 사상을 전개했습니다. 현재는 그의 배우자 한학자가 ‘참어머니’ 직함을 앞세워 교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일방적인 주장을 절대화하며 교주를 신격화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을 부정하고, 인간 교주에게 구원의 자리를 넘겨주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신천지(이만희) 등 현대 집단들도 이러한 신비주의·직통계시·교주 권위화 전략을 재구성·계승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2. 구원론 왜곡

 1960년대 이후 등장한 ‘구원파’는 단회적 회개·단회적 구원만으로 모든 죄가 사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이후 회개나 죄책감은 불필요하다고 가르치며, 포교 과정에서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구원받았다고 답하면 “언제, 몇 월, 몇 시에 구원받았는지” 답을 요구합니다. 구원받은 날을 확신하지 못하면 아직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몰아세워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흐름 역시 주관적인 생각을 절대화하며 성경이 말하는 ‘죄와 싸우며 거룩함을 이루어 가는’ 성화 과정을 무시합니다. 그 결과 신앙의 도덕적 책임을 약화시키고, 방종과 윤리적 무감각을 낳습니다.

교계는 이들이 칭의 교리를 단편화해 기독교 윤리를 훼손한다고 지적합니다.


3. 시한부 종말론

예수님의 재림 시점을 특정하는 시한부 종말론은 1992년 다미선교회의 ‘10월 28일 휴거’ 사건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많은 신도들이 직장과 가정을 버리고 종말을 기다렸으며, 개인적 파탄까지 초래했습니다.

 성경은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마 24:36, 막 13:32, 행 1:7)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럼에도 이 흐름에 속한 집단들은 주관적인 계시를 절대화하며 교주만이 종말의 때를 안다고 주장하고, 신도들의 삶을 교주의 예언과 통제력 아래 두려는 문제를 드러냅니다.


 정리해보면, 세 흐름은 방식은 달라도 모두 복음의 핵심을 공격했습니다. 신격화 흐름은 교주의 주장을 절대화하며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부정했고, 구원론 왜곡 흐름은 주관적 깨달음을 절대화하며 성화 과정을 무시했으며, 시한부 종말론 흐름은 종말 계시를 절대화하며 하나님의 주권과 성경의 권위를 무시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이단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교회와 사회를 위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오직 성경을 기준 삼아 예수 그리스도만을 구원자로 고백하는 건강한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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