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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대해서

알쓸신잡 29. 한국의 이단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현대의 이단과 사이비는 더 이상 산속으로 숨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일상 깊숙이, 선한 모습으로 위장하여 침투합니다. 그 정점에 서 있는 집단이 바로 현대 한국 기독교 역사상 가장 조직적이고 치밀하다는 ‘신천지(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입니다.


한국 이단 계보의 ‘최종 진화형’

신천지는 갑자기 나타난 집단이 아닙니다. 이전에 다룬 한국 이단의 신비주의와 교주 신격화 흐름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교주 이만희는 1960년대 박태선의 전도관 계열인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 활동하며 이단적 교리와 조직 운영 방식을 배웠습니다. 신천지는 이전 이단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성경 비유 풀이라는 정교한 세뇌 시스템과 군대식 조직력을 결합해 한국 이단 역사상 유례없는 세력을 구축한 ‘최종 진화형 사이비’입니다.


‘거짓’을 교리로 정당화하는 ‘모략 전도’

신천지가 다른 이단들과 구별되는 가장 위험한 점은 포교를 위해 거짓말과 연기를 허용하는 ‘모략(謀略)’ 교리입니다. 일반적인 종교가 정체를 당당히 밝히는 것과 달리, 이들은 철저히 정체를 숨깁니다.


추수꾼과 산 옮기기: 신천지의 등장이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교회 밖에서 포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대상으로 삼고, 일반 교회에 신도로 위장 침투하여 교인을 빼오거나(추수꾼), 심지어 교회 내부를 갈등으로 분열시켜 통째로 삼키는(산 옮기기)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입니다.


심리적 접근: 설문조사, 심리 테스트, 인문학 강의 등을 가장해 접근한 뒤, 정체를 숨긴 채 ‘비밀 성경 공부’로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포교 대상자 한 명을 속이기 위해 여러 명의 바람잡이가 투입되는 소위 ‘붕어빵’ 작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육체영생의 함정과 반사회적 행태

신천지 교리의 핵심은 이만희를 성경이 약속한 ‘보혜사’ 혹은 ‘이긴 자’로 믿게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144,000명이라는 숫자가 채워지면 순교자들의 영과 신도들의 육체가 하나가 되어 죽지 않고 영생한다는 소위 ‘신인합일’을 주장합니다. 이 근거없는 약속에 매몰된 청년들은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고, 가출과 이혼을 불사하며 포교 실적에 매달립니다. 구원을 볼모로 가족 간의 천륜을 끊게 만드는 행태는 이들이 단순한 이단이 아닌 반사회적 집단인지를 보여줍니다. 또 최근 팬데믹 시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만희씨가 성경의 ‘백마 탄 자’로 연출한 사진)


종교를 넘어선 권력욕: 정치 개입과 사회적 기만

신천지는 자신들의 세력을 보호하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권에 끊임없이 줄을 댑니다. 신도들의 명단과 조직적인 투표력을 무기로 선거에 개입하려 했던 정황들이 여러 차례 드러났습니다. 또한, HWPL(하늘문화세계평화평화광복) 등 평화 단체로 위장하여 국가 기관이나 지자체 행사에 접근하고, 해외에서는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들을 정상적인 단체로 홍보합니다.


‘캘거리는 신천지가 없다, 아직은 안전하다’는 안일함이 사이비가 파고드는 틈새입니다. 캘거리의 한인 커뮤니티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최근 한국계 이단들은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의 외로움과 갈급함을 파고듭니다. 검증되지 않은 외부 성경 공부, 정체를 밝히지 않는 과도한 친절은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은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고 말씀하십니다. 진리는 결코 어둠 속에서 속삭이지 않습니다. 건강한 신앙은 밝은 빛 가운데서 상식과 윤리를 지키며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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