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목요일 매일 말씀 묵상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를 때]
- Kyoungmin Lee

- 2일 전
- 2분 분량
읽을말씀: 창세기 45:16-28
묵상말씀: 창 45: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를 때]
20년 넘도록 죽은줄 알았던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 그것도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온 나라를 다스리고 있다는 믿기 힘든 소식이 야곱에게 들립니다. 그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야곱은 어리둥절했습니다.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슬픔을 일상으로 삼아온 그에게, 기적 같은 소망은 오히려 낯설고 당혹스러운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야곱의 시간은 요셉을 잃었던 그 비극적인 날에 멈춰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셉이 자신을 태우기 위해 보낸 수레들을 직접 보자, 성경은 야곱의 기운이 소생했다고 기록합니다. 눈에 보이는 증거들이 그의 메마른 심령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합니다. "족하도다!" 상황에 대한 만족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인생을 할퀴고 지나간 수많은 의문과 고통, 하나님을 향해 던졌던 "왜?"라는 질문들이 비로소 하나님의 거대한 섭리 안에서 해석되었을 때 터져 나온 영혼의 안도감이었습니다.
요셉이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면, 그 요셉을 통해 야곱의 노년을 다시 세우시는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우리는 때로 야곱처럼 인생의 한복판에서 "이제는 다 끝났다"고 말하며 소망의 문을 닫아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회복의 수레'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믿지 못할까 봐, 우리가 다시 일어설 힘이 없을까 봐, 당신이 여전히 살아 계셔서 우리 삶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을 우리 삶의 길목마다 배치해 두십니다.
야곱은 이제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며 일어섭니다. 이집트까지 가는 그 험난한 길은 이제 고난의 행군이 아니라,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설렘의 여정이 됩니다. 오늘 우리를 다시 일으키는 힘 또한 환경의 호전보다는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는 확신에서 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회복의 신호는 무엇입니까? 과거의 상처가 너무 깊어 하나님이 보내신 소망의 수레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내 삶의 모든 퍼즐이 다 맞춰지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그분이 내 인생을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을 등불 삼아,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는 약속의 땅을 향해 담대히 한 걸음을 내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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