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수요일 매일 말씀 묵상 [하나님이 주신 땅에 뼈를 묻겠다]
- Kyoungmin Lee

- 17시간 전
- 2분 분량
읽을말씀: 창세기 23:1-20
묵상말씀: 창 23:16-18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하나님이 주신 땅에 뼈를 묻겠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녀를 위해 무덤을 구합니다. 헤브론 기럇아르바에 있던 헷 족속과 거래하여 막벨라 굴을 구입합니다. 땅 주인인 에브론이 그냥 주겠다고 했지만, 아브라함은 정중히 사양하며 큰돈을 치르고 구입합니다. 이 거래는 헷 족속의 성문에서 많은 증인을 두고 공식적으로 행해졌습니다. 덕분에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 가문의 확고한 소유가 되었고, 훗날 아브라함 자신을 비롯해 이삭과 리브가, 레아와 야곱도 이곳에 함께 묻히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이곳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입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결국 차지하게 될 텐데,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했을까?’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에, 오히려 그 약속의 ‘첫 단추’를 끼우려고 공식적인 대가를 치른 것입니다.
말하자면, 이 무덤 터는 당대에 자신들 묻히고 자손들이 대대로 살아갈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대한 ‘계약금’이자 ‘말뚝’인 셈입니다. 이 확실한 근거지가 있었기에 자손들도 대대로 이곳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를 수 있었고,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땅을 산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못 믿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약속을 확실히 믿었기에, 그 땅을 가문의 영원한 기반으로 삼고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영적 원리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단순히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요행처럼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훗날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비어 있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수년간 전쟁을 치르며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약속의 성취를 위해 어떤 노력과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주시면 그때 생각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주실 것을 전제로 구체적인 계획과 대가를 준비하는” 믿음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약속의 말뚝을 박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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