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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목요일 매일 말씀 묵상 [처절한 몸부림]

최종 수정일: 2월 19일

읽을말씀: 창세기 32:1-32

묵상말씀: 창 32: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처절한 몸부림]

  야곱은 라반과의 갈등을 하나님의 은혜로 마무리했지만, 앞에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형 에서를 만나는 일입니다. 분노한 에서를 피해 도망친 지 20년,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셨고, 야곱은 순종의 길 위에 서 있지만 마음은 두렵기만 합니다.

  에서가 400명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듣자 야곱은 가족과 가축을 두 무리로 나눕니다. 한쪽을 치면 다른 한쪽이라도 살아남게 하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던 약속을 붙들고, ‘자손을 번성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상기하며 간구합니다. 기도한 뒤에도 그는 수백 마리의 가축을 여러 떼로 나누어 선물로 보내고, 자신은 맨 뒤에 남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는 모습입니다. 위기 대응, 전략, 선물, 그리고 기도까지.


  사실 하나님은 떠날 때도, 돌아가라고 하실 때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천사들의 보호도 보여주셨습니다(1,2절). 그럼에도 야곱은 두려웠습니다. 약속을 믿어도 두렵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눈앞의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이 꼭 내 모습 같습니다.

  그날 밤, 야곱은 ‘어떤 사람’과 씨름합니다. 밤새도록 붙들고 놓지 않는 그 모습은 그의 인생 전체를 보여줍니다. 평생 계산하고, 애쓰고, 움켜쥐며 살아온 사람. 그러나 결국 그는 상처를 입은 채로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자기 힘으로 살아온 사람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이름을 주신 것입니다.


  야곱이 했던 많은 행동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기도였습니다. 약속을 다시 붙드는 기도. 어쩌면 그것으로 충분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두려운 상황 앞에서 이것저것 계산하며 분주해집니다. 그러나 진짜 붙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약속을 신뢰하는 담대함이 우리 안에 더욱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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