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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화요일 매일 말씀 묵상 [라반과 야곱]

읽을말씀: 창세기 30:1-43

묵상말씀: 창 30:37-39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라반과 야곱]

야곱은 라헬을 위해 약속한 세월을 다 채운 뒤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그는 품삯도 없이 일해 왔습니다. 라반은 그를 붙잡기 위해 이제야 품삯을 정하자고 합니다. 야곱은 양과 염소 가운데 아롱지고 점 있는 것만 자기 몫으로 달라고 합니다. 라반은 겉으로는 허락하지만, 바로 그런 가축들을 따로 빼돌려 버립니다.

남겨진 떼 가운데는 얼룩이나 점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 가지의 껍질을 벗겨 무늬를 만들고, 가축들이 교미할 때 그것을 보게 합니다. 그러자 얼룩지고 아롱진 새끼들이 태어납니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의문이 생깁니다. 동물이 무엇을 본다고 해서 그 모양대로 새끼를 낳을까요? 문자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버드나무’(히브리어 라브네)가 ‘하얗다’는 뜻의 ‘라반’과 어원이 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름은 ‘하얀’ 라반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고, 결국 그는 자기 꾀에 넘어갑니다.

그러나 본문의 핵심은 야곱의 기술이나 비법이 아닙니다. 뒤에 가면 분명히 드러나듯, 하나님께서 라반의 속임수에도 불구하고 야곱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지만, 결과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우리도 살기 위해 많은 방법을 고민하고 애씁니다. 때로는 노력이 아무 소용없는 것 같고, 때로는 노력 덕분에 잘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형통케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노력은 우리의 몫이지만,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오늘도 내 계산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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