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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수요일 매일 말씀 묵상 [웃음에 담긴 사랑]

읽을 말씀: 창세기 17:15-27

묵상 말씀: 창세기 17:18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웃음에 담긴 사랑]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이름을 바꾸어 주시고, 아내 사래도 '사라(왕비, 열국의 어머니)'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리고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그는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라."

이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엎드려 웃습니다(17절). 이 웃음을 우리는 흔히 '말도 안 된다'는 불신앙의 비웃음으로 봅니다. 하지만 백세가 다 된 노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크고 놀라운 소식 앞에 터져 나온 '경탄의 웃음'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웃음을 꾸짖지 않으시고, 아들의 이름을 '이삭(그가 웃다)'이라 지어 주심으로 그 웃음을 '기쁨'으로 받아주십니다.


이어지는 아브라함의 간구는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이삭 주실 것을 믿지 못해서 한 말이 아닐 것입니다. 한글 번역은 ‘이스마엘이나’라고 했지만 원문에는 그런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습니다. 직역하면 ‘이스마엘이 당신의 얼굴 앞에 있으면 좋겠습니다’가 됩니다.

비록 약속의 자녀는 아닐지라도, 지난 13년 동안 정든 아들 이스마엘도 하나님의 은혜 밖에 있지 않기를 바라는 아비의 간절한 '사랑'일 것입니다. "이삭을 주심이 너무 감사하지만, 이미 제 곁에 있는 이 아이도 기억해 주십시오"라는 중보적 요청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이삭을 통해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분명히 하시면서도, 이스마엘에게도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매우 크게 생육하고 번성하게 할지라"라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누군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질서 속에서 모두를 품으십니다.

생각해봅시다. 오늘 우리 곁에 '이스마엘'처럼 소외되는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또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 당장 눈앞의 현실 때문에 씁쓸한 웃음을 지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그 웃음의 의미를 아시고, 우리의 작은 신음과 가족을 향한 애틋한 기도까지도 모두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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