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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보는 눈

최종 수정일: 2022년 11월 1일



살면서 좋은 사람, 믿을만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실 없는 사람은 실 없는 사람을 만나고,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을 만납니다. 유유상종이라고 끼리끼리 만나게 돼서 그런가요? 선수가 선수를 알아본다고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나보다 생각해 봅니다. ‘내 곁에는 참 좋은 사람이 많아’ 아니면 ‘내 주변에는 왜 이런 사람들만 있지?’ 어느 쪽에 가까우신가요?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아무도 그런 능력은 없습니다. 대신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 자세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알수 있습니다. 사람을 보는 기준은 여러가지지만, 그 방법도 중요합니다. 사람을 볼 때는, 내 이익과 손해로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을 봐야 합니다. 보통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저 사람이 나에게 이익을 줄까, 손해를 줄까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 필요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에 나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사람의 성품과 인격을 본다는 것은 아주 단순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은 성품을 타고 나며, 그 성품을 가지고 인격을 형성해 갑니다. 그리고 생각과 행동이 거기서 나옵니다. 말과 겉모습은 꾸밀 수 있지만 성품과 인격은 꾸밀 수가 없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예의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예의에는 성품과 인격 그리고 행동과 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모두 나타납니다. 예의 바른 사람은 대체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사람과 관계에서 실패하는 것은 내 이익과 손해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다른 이유는 자기 수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도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아주 큰 착각입니다. 사람은 제각각 모두 다릅니다. 모든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다르게 살아갑니다.

사람을 잘 분별하는 방법은 나의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꾸 이상한 사람, 나쁜 사람을 만나시나요? 아닐 수도 있지만, 아마도 사람보는 눈이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내 이익을 생각하면 그것이 내 눈을 가립니다. 내 손해를 생각하면 그것이 눈을 가립니다. 사람을 보기보다 상황과 외적인 조건을 먼저 보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내 상황이 아니라, 그 사람을 중요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살다보면 사회에서 어떤 직책을 맡을 때가 있고, 교회에서도 사역이나 직분을 맡게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맡겨진 역할을 잘해서 유익을 끼치고 칭찬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잘 할것 같았는데, 막상 하고 보니 역할도 못하고, 잘못된 처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 외로 아주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자리에 오르면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낮은 자리에 있을때는 참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자리에 오르고 나니 사람이 이상하게 변합니다. 사람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 자신에게서 그런 모습을 발견한 후로는 사람을 믿지 말고, 원칙과 제도를 잘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비지니스에서 직원을 뽑을 때 모든 사람이 잘한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동체의 지도자를 뽑을 때도 다 잘하겠다고 하지만 결과에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자질이 좋은 사람이 자리에서 역할을 잘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조금 부족해도, 자리를 맡으면 책임감도 생기고, 열심히 해서 잘하게 될까요? 자리가 사람을 만들까요? 아니면 사람의 자질이 자리에서 발휘되는 것일까요? 두 가지 면이 다 있을 것입니다. 생각 끝에 사람마다 다르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좋은 사람을 찾아서 만나고 함께하는 것은 복입니다. 그리고 만난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고 다 잘되는 것은 아니고, 모든 만남을 다 망쳐버릴 만큼 나쁜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태도는 존중과 배려입니다. 어떤 관계든 서로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면 문제도 쉽게 풀리고 일은 잘 될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합니다. 완전한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부족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성도가 살아갈 길입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좋은 선택을 하며 좋은 관계를 이루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나쁜 선택을 하고 관계를 깨며 살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 좋은 사람 되시고, 좋은 관계 가운데 행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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