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금요일 매일 말씀 묵상 [끝까지 품는 모세, 인도하시는 하나님]
읽을 말씀: 민수기 27:12-23
묵상 말씀: 민 27:16-17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끝까지 품는 모세, 인도하시는 하나님]
오늘 말씀에서 모세는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자신의 죽음을 통보받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끌어 온 백성들과 함께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소식은, 인간적으로 크나큰 아쉬움을 남길 법합니다. 그러나 모세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탄식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곧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백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자신이 떠난 후 이스라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사명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보다 백성들의 미래를 먼저 염려했던 모세의 목자 같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워 사명을 이어가게 하십니다. 이끄는 사람은 바뀌고 세대는 달라져도,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돌보심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모세가 백성을 끝까지 품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결코 버려두지 않으시고 새로운 사람을 세워 계속 인도하십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맡겨진 일이나 관계에서 내 역할이 다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없으면 다 무너질 것 같은 불안함이나, 모든 것을 내 뜻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넘어 당신의 일을 계속 이어가시는 분입니다. 내 손을 떠난 일도, 내가 끝까지 품지 못하는 사람도 하나님이 친히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줄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도 나에게 맡겨진 이들을 모세처럼 진심으로 품고 기도하되, 결국 그들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신뢰합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감당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신실하심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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