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화요일 매일 말씀 묵상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읽을말씀: 민수기 35:9-15
묵상말씀: 민 35: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오늘 말씀은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자가 피할 수 있는 '도피성' 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요단강 동쪽과 서쪽에 각각 세 곳씩, 모두 여섯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해 주셨습니다.
도피성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피해자 친족의 보복으로 목숨을 잃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안전지대였습니다. 이후 공동체의 재판을 통해 고의가 아닌 사고임이 확인되면, 그 사람은 도피성에 머물며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자비한 보복을 막으시면서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이 담겨 있는 제도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이 은혜의 도피성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열려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뿐만 아니라, 그들 가운데 거주하는 타국인과 거류민에게도 똑같이 도피성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관심은 이스라엘에게만 제한되지 않았습니다. 출신이나 배경이 달라도 모든 생명은 하나님 앞에 다 같이 귀했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나와 익숙한 사람, 나와 비슷한 부류에게 마음이 먼저 가기 쉽습니다. 나에게 낯선 사람이나 배경이 다른 이들에게는 은연중에 마음의 거리를 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나 배경으로 구별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든 낯선 사람이든, 모두 하나님께서 지으신 소중한 생명입니다.
오늘은 내 주변의 이웃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점검해 봅시다. 혹시 내 기준으로 사람을 구별하거나 거리를 두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생명을 차별 없이 품으셨듯이, 우리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주님의 따뜻한 피난처와 사랑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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