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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수요일 매일 말씀 묵상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읽을말씀: 민수기 21:1-9

묵상말씀: 민 21:4,5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오늘 본문 전반부에서 이스라엘은 아랏 왕의 공격을 받자 하나님께 기도하며 승리를 거둡니다.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멋지게 승리하는 믿음의 태도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이스라엘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에돔 땅을 지나가지 못하고 험하고 먼 광야 길로 돌아가게 되자, 그 고단함 때문에 마음이 상해 다시 하나님과 모세를 향해 불평을 쏟아냅니다.

힘든 일을 겪으면 마음이 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원망은 자제를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매일 내려주시는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 폄하하고, 자신들을 죽이려고 광야로 이끌어 냈냐며 거친 말들을 쏟아냅니다. 마음이 상하자 이성도, 감사도 잃어버린 채 무차별적으로 말을 토해낸 것입니다.


이 일로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시고, 수많은 백성이 뱀에 물려 죽어갑니다.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모세에게 중보기도를 청하자, 하나님은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 올리라 명하십니다. 그리고 그 놋뱀을 바라보는 사람은 죽지 않고 살게 하십니다.


이 짧은 말씀 안에서 오락가락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큰 위기는 믿음으로 잘 극복해 놓고는, 정작 일상의 불편함과 상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무너집니다. 그런데 이 형편없는 모습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때는 무엇이든 할 것처럼 찬양하다가도, 조금만 삶이 힘들어지고 마음이 상하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절망하고 불평합니다. 문제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지고, 상한 감정이 우리의 생각과 말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의 결론은 우리에게 참된 소망을 보여줍니다. 범죄하고 무너지는 것은 사람이지만,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장대 위의 놋뱀을 바라볼 때 살았던 것처럼, 우리 역시 매 순간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과 그분의 은혜에 고정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힘들고 낙심되는 일을 만나더라도 상한 마음에 휘둘리지 말고, 나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마음을 담대히 다스려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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