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화요일 매일 말씀묵상 [멈추고 돌아서 가야 할 때]
- Kyoungmin Lee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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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말씀: 민수기 20장 14~29절
묵상말씀: 민수기 20장 21절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통과함을 거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멈추고 돌아서 가야 할 때]
에돔 땅을 통과하는 '왕의 대로'는 가나안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순탄한 길이었습니다. 그 길로만 들어서면 금세 약속의 땅에 닿을 것 같았고, 누가 보아도 당연히 가야 할 최선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돔의 완강한 거절 앞에서 이스라엘은 무력을 쓰거나 고집을 부리지 않고, 조용히 발걸음을 돌려 먼 광야 길을 택합니다.
살다 보면 분명히 좋은 길이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 같고, 꼭 가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멈추고 돌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가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이 비두니아로 가려 했으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아 발걸음을 돌려 마게도냐로 향했던 것처럼(행 16:7-8), 우리가 세운 계획을 내려놓고 다른 길로 돌아서는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일 때가 있습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거나, 우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 때도 하나님은 눈앞의 지름길을 막으십니다. 이스라엘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곧장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의 세월을 더 보낸 것은 불신앙에 대한 징벌만이 아니었습니다. 달리 보면, 거룩한 약속의 땅을 받기에 그들의 내면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에, 하나님은 돌아가는 길을 통해 그들을 다듬고 성숙시키셨습니다.
막힌 길 앞에서 돌아서는 것은 실패나 후퇴가 아닙니다. 내 뜻과 열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시간에 나를 맞추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돌아가는 그 험한 길 위에서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함께 했습니다. 하나님은 돌아가는 길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인생이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깊이 묵상할 말씀입니다. 돌아가는 길이 오히려 가장 좋은 길일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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