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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목요일 매일 말씀묵상 [소소한 일상, 거룩한 사명]

8월 12일
1분 분량

읽을말씀: 민수기 18:21-32

묵상말씀: 민 18:23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소소한 일상, 거룩한 사명]

오늘 본문은 어제의 제사장 이야기에 이어, 레위인의 몫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땅을 받지 못한 레위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십일조를 그들의 몫으로 주십니다. 세상의 생업 대신 오직 성막을 섬기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삶을 책임져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본 제사장과 오늘의 레위인을 나란히 놓고 보면, 마음 한쪽에 질문이 생깁니다. 제사장은 성소 안에서 제사를 드리는 중요하고 거룩해 보이는 일을 맡았습니다. 반면 레위인의 일은 성막을 설치하고 해체하고, 기둥과 덮개를 짊어지고 옮기는, 땀 냄새 나는 노동이었습니다. "나는 제사장도 아니고, 그저 잡일이나 돕는 보조자에 불과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쉬운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레위인의 땀을 결코 하찮게 보지 않으셨습니다. 백성들이 성소의 거룩함을 함부로 넘보다 죽는 일이 없도록 지키는, 백성을 대신한 귀한 섬김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역할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제사장이든 레위인이든 모두 땅이 아닌 하나님 자신을 삶의 기반으로 삼은 고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비슷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화려하고 영향력 있어 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 직장에서의 끝없는 잡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고 있을 때 말입니다. 내 삶이 별로 특별할 것 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다시 보게 하십니다. 세상의 눈에는 평범하고 작아 보여도,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자리라면 그 어떤 일도 가볍거나 하찮지 않습니다. 내가 묵묵히 지켜내는 그 일상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든든히 받쳐주는 자리입니다.


내 삶이 소소하다고 낙심하거나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남들의 화려함과 비교하기보다, 지금 내 자리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중한 사명임을 기억하며 기쁘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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