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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화요일 매일 말씀 묵상 [선물로 받은 자리]

읽을 말씀: 민수기 18:1-7

묵상 말씀: 민수기 18:7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임을 당할지니라"


[선물로 받은 자리]

앞에서 읽은 민수기 16장과 17장은 고라 일당의 반역과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그리고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사건을 연속해서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과 심판이 이어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깊은 공포에 빠집니다.

"우리가 다 망하게 되었다,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자마다 다 죽으니 우리가 다 멸망하여야 합니까"라며 절망합니다.


바로 그 두려움과 혼란의 직후에 주어지는 말씀이 오늘 민수기 18장입니다.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를 다시금 명확히 정리해 주시며, 7절에서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제사장의 직분을 가리켜 "내가 너희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일, 성소를 맡아 지키고 섬기는 일은 인간의 능력이나 자격으로 얻을 수 있는 권력이 아닙니다. 자칫 잘못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두렵고 엄중한 자리이지만, 동시에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허락되는 거룩한 선물이었습니다.


살다보면 내게 맡겨주신 직분과 자리, 감당해야 할 일들이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부담스럽고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나' 싶어서, 불평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나에게 주신 이 자리를 다시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지키며, 다른 사람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사명은 내 자격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이 값없이 주신 은혜의 선물입니다.

내게 맡겨주신 사명을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감사한 선물로 받아들입시다. 나를 불러주신 그 사랑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하루를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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