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목요일 매일 말씀묵상 [거룩의 주도권]
- Kyoungmin Lee

- 1시간 전
- 1분 분량
읽을말씀: 레위기 20:1-13
묵상말씀: 레위기 20:8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
[거룩의 주도권]
오늘 본문은 자녀를 우상 몰렉에게 바치는 인신 제사, 접신한 자를 따르는 주술, 부모를 저주하는 죄, 간음과 같은 성적 타락 등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죄와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다룹니다. '반드시 죽일지니라'라는 반복되는 말씀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두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바로 이 본문 한가운데에서 하나님은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
이 말씀은 거룩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우리는 거룩을, 내 노력으로 죄를 이겨 내고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 얻는 도덕적 성취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거룩의 시작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별하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자격을 갖춰서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신 것이 먼저입니다. 우리는 이미 거룩하게 선택받은 성도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순종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셨기에, 우리는 그 거룩에 합당하게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는 말씀은 거룩을 얻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 거룩하게 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순종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죄들의 공통점은 하나님보다 다른 대상에게 삶의 안전과 만족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우상과 주술,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하나님을 대신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죄를 엄중하게 다루신 이유는 백성을 억누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가 결국 생명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백성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길을 지키는 사랑의 울타리였습니다.
내 힘으로 거룩해지려다 낙심하는 율법주의를 내려놓읍시다.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가볍게 여기며 세상의 가치에 쉽게 타협하는 삶도 경계합시다. 나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그 은혜에 응답하며 살기를 축복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