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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금요일 매일 말씀묵상 [나눔과 거룩함]

읽을말씀: 레위기 7:1-38

묵상말씀: 레 7:15-18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그 제물의 고기가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나눔과 거룩함]

오늘 본문은 앞서 살펴본 화목제를 제사장과 백성들의 관점에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화목제는 5대 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사장뿐 아니라 일반 예배자들도 제물의 고기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제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기쁨의 잔치에 엄격한 시간 제한을 두십니다. 감사로 드린 화목제물은 당일에 먹어야 하고, 서원이나 자원으로 드린 화목제물은 이튿날까지 먹을 수 있지만, 셋째 날까지 남은 고기는 반드시 불태워야 했습니다.


이 규정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풍성한 나눔’입니다. 당시 광야 생활에서는 냉장이나 저장이 어려웠기 때문에, 소나 양 한 마리를 한 가족이 하루 이틀 안에 다 먹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결국 이 명령은 가족만이 아니라 이웃과 친척, 가난한 사람들까지 초대하여 함께 나누라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혼자 쌓아두지 말고 공동체와 함께 누리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거룩함의 유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사라도 시간이 지나 제물이 부패하면 더 이상 거룩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배의 기쁨이 인간적인 욕심과 방치 속에서 더러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거룩한 것은 끝까지 거룩하게 지켜져야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의 삶에도 적용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물질과 시간, 은혜와 사랑은 혼자 붙들고 있으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흘려보내고 나눌 때 더 풍성해집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의 교제와 섬김 속에 욕심과 교만, 인간적인 계산이 섞이지 않도록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라도 하나님의 기준을 잃어버리면 결국 공동체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은혜를 나누는 일만큼, 그 은혜를 거룩하게 지키는 일도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을 기쁨으로 나누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인색함보다 넉넉함을 선택하고, 사람을 이용하기보다 사랑으로 품어주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내 삶과 관계 속에 죄와 욕심이 자리잡지 않도록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깨끗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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