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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수요일 매일 말씀묵상 [침묵이 거짓이 될 때]

6월 2일
1분 분량

읽을말씀: 레위기 5:1-6:7

묵상말씀: 레 5:1

“만일 누구든지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서도 증인이 되어 그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알리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의 죄를 져야 할 것이요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침묵이 거짓이 될 때]

어제까지 묵상한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는 이웃에게 입힌 피해나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는 ‘속건제’의 규례가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본격적인 제사 규례를 말씀하시기 전에, 공동체의 공의를 무너뜨리는 매우 중요한 죄 하나를 지적하십니다. 바로 진실을 알고도 침묵하는 죄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재판 과정에서 증인들에게 사실을 숨기지 말라고 엄히 경고했습니다. 본문의 "저주하는 소리"는 누가 저주하는 말을 들었다는 뜻이 아니고, 재판장이 '진실을 숨기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안위나 귀찮음을 이유로 입을 닫는 사람은, 거짓말을 한 사람과 같이 죄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거짓 증언만 죄가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침묵도 하나님 앞에서는 죄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정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정과 교회, 직장과 사회에서 누군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데도 불이익이 두려워 모른 척했다면, 그것 역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악한 일을 하지 않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옳은 말을 해야 할 때 말하고, 진실을 드러내야 할 때 용기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나의 작은 침묵이 누군가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반대로 작은 용기가 공동체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 될수 있습니다.


나의 안전을 위해서 진실을 외면하지 맙시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증인의 삶을 살아갑시다. 상황을 보며 침묵하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진실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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