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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화요일 매일 말씀묵상 [멈추지 않는 영원한 은혜]

읽을말씀: 레위기 16:23-34

묵상말씀: 레 16:29, 34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리하라… 이는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 년에 한 번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멈추지 않는 영원한 은혜]

오늘 본문은 일 년에 단 한 번,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정결하게 씻는 ‘대속죄일’ 규례의 마무리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이 대속죄일의 예식을 명하시면서 29절과 34절에 걸쳐 이것이 ‘영원한 규례’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나중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눈에 보이는 성전도, 제사장도, 제사 제도도 모두 사라져 지금은 이 규례를 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영원한 규례’는 중단되고 실패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율법에서 말씀하신 ‘영원함’은 구약의 제사라는 ‘외형과 형식’이 영원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 제사가 가리키고 있는 ‘본질과 실체’가 영원하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대속죄일은 매년 반복해야 하는 불완전한 것이었지만,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보여주는 그림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대제사장이자 흠 없는 제물이 되셔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성취하셨습니다(히 9:12).

따라서 이 규례는 역사 속에서 중단된 것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 완벽하게 완성되어 오늘도 우리에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성취되었기에 형식은 자유해졌으나, 대속죄일을 영원한 규례로 삼으시며 백성들에게 요구하셨던 의미는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하나님은 대속죄일에 두 가지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첫째는 ‘스스로 괴롭게 하는 것(회개)’이고, 둘째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안식)’입니다. 나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자세는 성도가 평생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과 죄 사함이 인간의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대속의 은혜로만 주어짐을 고백하며 그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것이 믿음의 근본입니다.


우리는 매년 제물을 준비해 성소로 나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원한 규례가 우리에게 선물한 복음의 신비입니다.

그러니 내 힘과 노력으로 온전해지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나를 위해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예수님의 은혜를 마음 깊이 느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내 자리에서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정직하게 돌아보는 회개와 은혜 안에서 누리는 참된 평화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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