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목요일 매일 말씀묵상 [공간을 채우는 거룩함]
읽을말씀: 레위기 14:1-57
묵상말씀: 레 14:48-50
“그 집을 고쳐 바른 후에 제사장이 들어가 살펴보아서 색점이 집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색점이 나은 것이니 제사장은 그 집을 정하다 하고 그는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새 하나를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공간을 채우는 거룩함]
오늘 말씀은 악성 피부병에서 회복된 사람이 공동체로 돌아오는 정결 예식과 함께, 독특하게 ‘집’에 생긴 색점을 진단하고 정결케 하는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집에 생긴 색점이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에도, 단순히 깨끗하다고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정결 예식과 마찬가지로 여러 절차를 통해 그 집이 다시 정결한 공간이 되도록 했습니다.
집이 스스로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과정이 필요했을까요? 이것은 단순히 위생적인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공간 역시 하나님 앞에서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집은 단순히 먹고 자는 장소가 아니라, 한 사람이 믿음을 배우고 사랑을 나누며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그 삶의 공간까지도 돌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흔히 마음과 영혼의 정결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삶아가는 모든 자리도 중요하게 보십니다. 내가 머무는 가정, 내가 일하는 자리, 내가 사람을 만나는 공간 속에 어떤 모습이 자리 잡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집에 작은 색점이 생겼을 때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두면 점점 퍼져 결국 집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불평, 미움, 거짓, 욕심이 처음에는 작은 문제처럼 보이지만 방치하면 우리의 마음과 관계, 공동체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공간에 무엇이 채워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사랑과 은혜가 흘러가는 자리입니까, 아니면 상처와 원망이 쌓이는 자리입니까? 우리의 일터는 정직과 성실이 드러나는 자리입니까, 아니면 세상의 욕심과 타협이 스며드는 자리입니까?
거룩한 마음은 결국 거룩한 삶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가정과 일터와 모든 관계의 자리에서 말씀의 기준을 세우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오늘, 내가 머무는 모든 공간을 돌아봅시다. 작은 죄의 흔적은 없는지 살피고,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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