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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금요일 매일 말씀묵상 [하나님이 보시는 중심]

읽을말씀: 레위기 10:12-20

묵상말씀: 레 10:19,20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


[하나님이 보시는 중심]

오늘 본문은 나답과 아비후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에도 제사장의 직무가 계속 이어지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아론의 남은 아들들이 속죄제물의 고기를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않고 모두 불태워버린 것을 보고 크게 노합니다. 율법에 따르면 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짊어지는 의미로 그 제물을 먹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론은 자신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는 오늘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렸지만, 동시에 아들을 잃은 두려움과 슬픔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제물을 형식적으로 먹는 것이 정말 하나님께 기쁘게 받으실 일이겠느냐고 묻습니다. 이것은 규정을 무시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 무겁게 받아들인 고백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습니다. 놀랍게도 이 장면은 하나님이 단순히 외적인 행위만 보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규례를 소중히 여기시지만, 그 규례를 행하는 사람의 중심도 함께 보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말씀을 읽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신앙의 행위가 습관이나 의무로만 남아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보다 형식을 붙들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심만 있으면 된다고 말씀과 질서를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은 규정 없는 열심도 아니고, 마음 없는 형식도 아닙니다. 말씀을 따라 살되, 그 안에 진실한 중심이 담긴 삶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하고 있는 신앙의 모습들을 돌아봅시다. 익숙한 종교 생활 속에서도 내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형식과 진심이 함께 있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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