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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금요일 매일 말씀 묵상 [주의 만찬이 아니다]

읽을말씀: 고린도전서 11:17-34

묵상말씀: 고전 11: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주의 만찬이 아니다]

교회에서 예수님이 정하신 중요한 의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만찬을 기념하는 성만찬과, 성도로서 살기로 결단하는 세례식입니다. 세례식은 개인적인 의식인 반면, 성만찬은 공동체가 함께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는 의식입니다.

고린도 교회에서는 성만찬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지 않고, 끼리끼리 모여 먹고 마시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음식을 남김없이 먹어 배부른 반면, 어떤 사람은 먹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포도주를 먼저 마시고 취하기까지 했습니다.

당시에는 애찬과 성만찬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는데, 고린도 교회에서 행해진 것은 식사를 나누는 애찬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배불리 먹고 취하도록 마시는 것은 성만찬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20절의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는 "주의 만찬이 아니다"로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따로따로 먹고 마시는 것은 주의 만찬이 아니다. 차라리 집에서 먹지 왜 교회에서 성만찬이라는 이름으로 그러느냐'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것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며 교회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의식입니다. 음식을 나누는 것이지만,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은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함께 노래하고, 좋은 것을 달라고 기도하고, 좋은 말을 듣고,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 예배하고, 사랑의 식사를 나누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영생의 길을 따라 살아가며 믿음을 나누는 곳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어떤 일을 해도 헛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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