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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월요일 매일 말씀 묵상 [살인자냐 신이냐]

최종 수정일: 2024년 12월 9일

읽을말씀: 사도행전 28:1-14

묵상말씀: 행 28: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살인자냐 신이냐]

 바울 일행이 풍랑에 시달리다가 배를 잃고 도착한 곳은 멜리데(현재 Malta로 추측)라는 섬이었습니다. 섬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불을 피우는데, 바울이 나무를 태우려다가 그 속에 있던 뱀에 물렸습니다. 섬 사람들은 바울이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분명히 살인 같은 나쁜 죄를 저지른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풍랑에서는 살아남았지만 정의의 신이 그를 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손을 물었던 뱀을 털어버리고 시간이 지나도 아무렇지 않자,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고 신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이 섬 사람들은 바울이 누구인지 모르고 일어난 일만 보고서 아주 나쁜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 또 완전히 반대로 사람이 아니고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은 모르는 일을 보고 판단할 때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상식이 많아진 요즘 세상에서도 사람마다 엉뚱한 생각을 하고 제각각 판단하는 것을 보면, 사람은 어리석은 존재이며 지금 같은 문명을 이룬 것이 오히려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울은 보통 사람이었고, 주님의 부름을 받아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을 물었던 뱀이 독이 없는 뱀이었을 수도 있고, 독사였지만 하나님의 지키심으로 해를 입지 않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 섬 주민들이나 우리나 사람은 참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리석고 연약한 사람이라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놀라운 일을 이루고 위대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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