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수요일 매일 말씀 묵상
- Kyoungmin Lee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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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말씀: 요한계시록 7:1-8
묵상말씀: 계 7:3,4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인침을 받은 십사만 사천]
‘인침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심판과 환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음을 뜻합니다. 이는 곧 구원받은 자의 신분이 확증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이 숫자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는 점인데, 이단들은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해석해 자신들만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흔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요한이 제시한 지파 목록은 구약의 실제 지파 구성과도 다릅니다. 레위 지파가 포함되고, 우상 숭배로 책망받았던 단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제외되며, 대신 요셉 지파가 등장합니다. 이는 혈통적 유대인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께 구별되고 정결케 된 충성된 백성 전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숫자 역시 상징입니다. 12는 하나님의 백성(구약의 12지파, 신약의 12사도)을 의미하고 1,000은 충만함과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12 × 12) × 1,000 = 144,000 이 숫자는 “하나님께 온전히 속한 구원받은 성도들의 전체 수”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열두 지파를 심판할 권세”를 약속하셨고(마 19:28), 사도 바울은 혈통이 아닌 믿음을 지닌 자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했습니다(롬 2:28-29). 또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라 부르며(갈 6:16), 구원 공동체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단들이 말하는 ‘144,000명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의 표식은 혈통도, 어떤 특수한 숫자도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위에 찍힌 하나님의 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 한 가지입니다. 지금 내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성도로 끝까지 충성을 지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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