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화요일 매일 말씀 묵상 일상의 자유와 지켜야 할 거룩함
읽을말씀: 신명기 12:13-32
묵상말씀: 신 12:15-16
"그러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복을 따라 각 성에서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축을 잡아 그 고기를 먹을 수 있나니 곧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막론하고 노루나 사슴을 먹는 것 같이 먹으려니와 오직 그 피는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을 것이며"
[일상의 자유와 지켜야 할 거룩함]
광야 시절의 레위기 규례(레 17장)에서는 회막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식용으로 가축을 잡을 때도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화목제로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입성을 앞둔 신명기 말씀에서는 중요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영토가 넓어지고 각 지파가 여러 지역에 정착하게 되면서, 하나님은 멀리 떨어진 성막까지 가지 않아도 각 성에서 일상적으로 가축을 잡아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하나님의 법이 백성들의 실제 삶의 형편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예배와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셨지만, 백성들의 일상도 세심하게 살피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특별한 예배의 시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아가는 일상의 자리에도 이어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식용으로 가축을 잡는 것이 허용되었어도 결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피는 생명이니 먹지 말고 땅에 쏟으라"는 명령입니다. 장소와 생활 형편은 바뀌어도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원칙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피를 땅에 쏟는 일상적인 행동을 통해서도 백성들은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일상 속에서 많은 자유와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지만,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과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자유를 누리면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주님이 정하신 기준을 지키는 것이 구별된 성도의 삶입니다.
오늘도 내게 허락하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감사하며 누립시다. 그러면서도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고, 말씀의 기준 안에서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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