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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목요일 매일 말씀 묵상 [성 밖에서 밟히는 포도주 틀]

읽을 말씀: 요한계시록 14:14-20

묵상 말씀: 계시록 14:20

“성 밖에서 그 틀을 밟으매 피가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성 밖에서 밟히는 포도주 틀]

인자 같은 이가 손에 낫을 들고 땅의 곡식을 거두고, 이어 또 다른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습니다. 같은 땅에서, 같은 ‘추수’가 일어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알곡은 곳간으로 옮겨지고, 회개하지 않은 악은 심판의 포도 틀에 던져집니다.

특히 20절은 두렵고 강렬합니다. “피가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 천육백 스다디온은 약 300km입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즉, 이스라엘 땅의 전체 길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 온 땅을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피의 강입니다. 이것은 폭력의 묘사가 아니라, 오래 참고 기다리시던 하나님의 진노가 심판으로 나타나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포도주 틀을 밟는 “성 밖에서”라는 말도 의미가 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지시고 성 밖에서 고난당하셨습니다(히 13:12). 주님은 죄인을 위해 성 밖에서 피 흘리셨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성 밖에서 심판의 포도주 틀에 던져집니다. 극적인 대조입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완전한 심판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초대교회 성도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은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붙잡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온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큰 위로요, 고난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의 결과는 분명합니다. 성도는 구원으로, 악한 세력은 심판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됩니다. 성 밖에서 피 흘리신 그 은혜로 인해 내가 피의 바다가 아니라 생명의 곳간으로 거두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추수할 때가 이르렀다.” 이 무섭고도 감사한 선언 앞에서, 오늘도 내 삶을 다시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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