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월요일 매일 말씀묵상 [잘해서 받는 게 아니다]
읽을말씀: 신명기 9:1-12
묵상말씀: 신 9:5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잘해서 받는 게 아니다]
가나안 땅은 비어있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가나안의 여러 민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크고 강하며, 성벽은 하늘에 닿을 듯했고, 거인 아낙 자손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진짜 무서운 것은 눈앞의 적이 아니라, 스스로의 착각이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하는 이유가 "그들의 공의나 정직함 때문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선해서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광야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반역했던 '목이 곧은 백성'이었습니다. 호렙 산에서의 금송아지 사건(8-12절)은 그들의 완악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과 주권적인 은혜 때문입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의 죄악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을 지키시기 위함입니다.
우리 삶에 주시는 하나님의 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은혜와 구원은 우리의 의로움이나 공로로 얻은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내가 좀 괜찮은가 싶으면 여지없이 그렇지 않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귀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우리를 끝까지 품으시는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자격이 없는 나를 부르시고 인도하셔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감사하며, 구원받은 백성의 길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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