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수요일 매일 말씀 묵상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읽을말씀: 신명기 7:1-11
묵상말씀: 신 7:4,5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로마에 간다면 당연히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겠죠. 하지만 이 말이 담은 의미는 그것 이상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문화는 서로 다르고, 다른 문화권에 가서 내 사고방식과 행동을 그대로 하면 오해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문화를 잘 알고 행동하라는 말입니다. 이민 생활을 하는 우리는 누구보다 더 이 말의 뜻을 잘 압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을 지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가나안 땅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잘 믿고 복 받으라고, 그 땅의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함께 한 세월이 얼마나 오래고, 경험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그것이 쓸데 없는 걱정이 아니었던 것이, 이스라엘 백성은 오래도 아니고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우상숭배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이 그렇게 인도하셨어도, 모세를 통해 그렇게 당부했는데도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가나안 땅에 가면 가나안의 신에게 제사해야 농사도 잘되고 풍요로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건 그때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은 광야의 신, 전쟁의 신, 목축의 신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으면 그 땅 사람들이 제사했던 신들에게 제사해야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미개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당시 세계의 모든 종교와 모든 사람들의 수준이 그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그렇게 당부하고 또 당부하신 것입니다. 일부 지도자나,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그런 것이 아닌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열두 명의 정탐꾼 중 두 명만 하나님의 뜻을 알았던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그런 수준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지만, 로마의 신앙을 믿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른 문화권으로 이민가서 산다고 종교를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문화에 적응만 하면 됩니다. 바꿀 것이 있고, 배울 것이 있고,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이민은, 민족 정체성은 지키고, 좋은 문화는 배우고, 신앙은 지키고, 삶의 경험은 넓히는 것입니다. 내 신앙을 잘 지키고, 자녀에게 물려주어서 자녀가 부모보다 더 좋은 믿음으로 사는 우리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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