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마 16~18장
묵상말씀 : 마 18:27,28
주인은 그 종을 가엾게 여겨서, 그를 놓아주고, 빚을 없애 주었다.
그러나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나자, 붙들어서 멱살을 잡고 말하기를 '내게 빚진 것을 갚아라' 하였다.
마태복음 16장에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인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가 나옵니다. 17장에는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셔서 변화되셨던 변화산 사건이 나옵니다. 18장에서는 ‘천국에서 누가 큰자인지’를 묻는 제자들에게 어린아이 같아야 한다고 하시고, 잃어버린 한마리 양의 얘기를 해주시고, 죄지은 형제를 어떻게 대할지 얘기해 주시고, 베드로가 얼마나 용서해야 할지 물으니 ‘일흔 번을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시고, 빚진 종의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빚진 종은 구원 받은 성도를 상징하고, 그에게 빚진 자는 성도에게 잘못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드로의 용서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제한 없이 용서하라고 하시고, 그 이유를 이야기로 풀어주신 것 같은데, 묵상할수록 은혜가 됩니다.
아주 큰 빚을 탕감받은 자가 작은 빚은 받아내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아주 큰 빚은 내 영혼의 구원을 위한 죄 용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받은 구원이 더 크고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 큰데, 다른 사람이 나에게 짓는 죄가 아무리 커도 하나님의 사랑보다 크지 않고, 내가 용서받은 영혼의 무게에 미치지 못하니 당연히 용서하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살다보면 억울한 경우, 너무 화가 나는 경우를 만납니다. 어떤 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어떤 것은 용서가 아니고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 속의 종이 왕에게 진 빚은 갚을 수 없을만큼 크기에 그를 불쌍히 여긴 왕이 탕감해준 것입니다. 왕의 마음은 그 종을 아끼는 것이지, 빚을 받아내는데 있지 않습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바로 이렇지 않을까요? 우리의 죄를 정죄하고 판결하여 벌주시기 보다 용서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온전히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받았으니 늘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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