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월요일 매일 말씀 묵상 [말의 무게와 살피시는 은혜]
읽을말씀: 민수기 30:1-16
묵상말씀: 민 30:2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말의 무게와 살피시는 은혜]
오늘 본문은 하나님 앞에서 결단한 약속, 곧 서원과 서약에 대한 규례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한번 말한 약속은 깨뜨리지 말고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전도서 5장 5절에는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라고 했을 만큼, 하나님 앞에서 말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거창한 종교적 맹세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이웃에게 건네는 다짐과 약속이 얼마나 진실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믿는 사람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며, 그 진실함으로 삶을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이 엄격함 이면에 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당시 사회 구조상 딸이나 아내가 한 서원을 아버지나 남편이 반대하여 지키지 못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약속을 어겼다며 책임을 묻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여호와께서 그를 사하시리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율법의 엄격한 잣대보다, 성도의 피치 못할 처지를 살피고 가정의 평안을 더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낍니다.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혀 다짐을 온전히 지켜내지 못할 때도, 주님은 차갑게 정죄하기보다 먼저 우리의 삶을 넉넉히 이해하고 품어주십니다.
오늘 하루, 가벼운 말 한마디에도 진심을 담아봅시다. 그리고 연약한 우리를 너그럽게 품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마음에 담고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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