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수요일 매일 말씀 묵상 [복수]
- Kyoungmin Lee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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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말씀: 출애굽기 21:1-22:15
묵상말씀: 출 21:23-25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복수]
어린 시절 저는 당한 만큼은 꼭 갚아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억울한 일을 겪으면 끝까지 되갚으려 애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내가 입은 피해만 생각했지, 내가 남에게 준 상처는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법은 얼핏 보복을 허용하는 것 같지만, 본질은 반대로 복수의 확산을 막는 것입니다. 한 대 맞았다고 두 대 때리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고, 과도한 보복을 금지해 폭력의 악순환을 끊으려는 정의의 원리였습니다.
이 법은 함무라비 법전 등 고대 근동의 법과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법은 신분과 계급에 따라 처벌이 달랐으나, 하나님의 법은 상대가 누구든 생명의 가치를 동일하게 보호합니다. 정의 앞에 차별이 없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마 5:38).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
이는 공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복의 논리를 넘어 ‘은혜와 사랑의 길’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세상의 질서는 법으로 판단하지만, 믿는 자의 마음은 법의 테두리를 넘어 십자가의 사랑으로 향해야 합니다.
“절대 손해 보지 않겠다”는 날 선 계산보다, “내가 조금 더 참고 먼저 베풀자”는 넉넉한 마음이 복음을 아는 사람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계산할 수 없는 큰 용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를 판단하고 계산하기보다 십자가의 마음으로 먼저 품어주고 섬기는 복된 하루를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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