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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목요일 매일 말씀 묵상 [주의 권능에 붙들린 삶]

읽을말씀: 요한계시록 1:12-20

묵상말씀: 계 1: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으시며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주의 권능에 붙들린 삶]

요한은 밧모섬에서 영광스러운 주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 압도적이어서, 사랑하는 제자였던 요한조차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놀람이 아니라, 유한하고 죄 많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 느끼는 존재의 무력화이자, 주님 앞에서의 전적인 순종의 표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자들이 비슷하게 반응하는 것을 기록합니다. 모세는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 하신 말씀을 들었고, 이사야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 6:5)라며 탄식했습니다. 바울 또한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의 빛을 보고 “땅에 엎드러져”(행 9:4) 무기력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들이 공통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서는 인간의 자아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의 교만과 의지와 힘이 무너질 때, 그 자리에는 오직 주님의 영광만 남습니다. ‘죽은 자 같이 됨’은 결국 주님의 능력에 완전히 순종할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말씀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주님은 엎드린 요한에게 손을 얹으시며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주님의 ‘오른손’은 성경에서 권능과 능력, 위로와 축복을 상징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낮추신 후, 그 무너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며 새로운 사명을 맡기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방식입니다. 내 삶에 여전히 살아 있는 자아가 있다면, 그것이 주님의 영광 앞에 기꺼이 엎드러지게 하십시오. 그럴 때 주님의 강한 손이 우리를 붙드시고, 두려움을 이기며 주의 뜻을 이루는 능력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분의 오른손에 붙들린 사람으로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권능이 우리를 세우시고, 그분의 뜻이 우리의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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