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왕하 6~8장
묵상말씀 : 왕하 6:17
그렇게 말한 다음에 엘리사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바라보니, 온 언덕에는 불 말과 불 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루 에워싸고 있었다.
엘리사가 물에 빠진 도끼를 건져주는 이야기, 시리아 군대가 엘리사를 포위했을 때 하나님의 군대를 보는 이야기, 시리아 벤하닷 왕이 사마리아를 포위했을 때 엘리사가 내일이면 해결될 것이라고 예언했고, 그대로 된 이야기, 시리아의 하사엘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이야기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읽다보면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내용들이 시간 순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의 저자는 이 내용들을 모아서 내용별로 주제별로 묶어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 이야기들의 공통된 주제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을 가지고 묵상하다보니 한가지 주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보는 사람과 보지 못하는 사람, 아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나눠지며,다르게 행동하지만 결국 보고 아는 사람의 말대로 된다는 점입니다. 보는 사람은 엘리사고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 그리고 하시는 일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만나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납니다. 연약한 우리는 저 시종처럼 큰일났다고, 어떻게 하냐고 절망하고 한탄합니다. 고전 10:13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을 주시며, 또 벗어날 길을 주신다고 합니다. 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묵상말씀에서 엘리사가 시종의 눈을 열어 볼수 있게 기도한 것처럼, 저도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 모두가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볼수 있는 눈이 떠지기를 기도합니다. 눈을 떠서 다 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인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실 것을 믿는 믿음이 굳건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