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월요일 매일 말씀 묵상 [모세의 신신당부]
읽을말씀: 신명기 1:1-18
묵상말씀: 신 1:13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
[모세의 신신당부]
신명기의 영어 이름은 Deuteronomy인데, '두 번째 율법', '율법을 다시 강조' 이런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내용을 보면, 5절에서 기록하듯 모세가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서 이스라엘의 새 세대에게 율법을 다시 설명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명기 전체가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시 한번 말하고 있는 것이며,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가나안 땅에서 살아갈 이스라엘의 새 세대에게 신신당부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특징이 바로 나타나는데, 13절 말씀입니다. 이 내용은 출애굽 광야생활 초반에 모세가 이스라엘의 모든 재판을 감당하다가, 진에 찾아온 장인 이드로의 권면을 받고서 지도자들을 세워 재판하게 하고 백성들을 지휘하는 체계를 만드는 내용(출 18장)을 다시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이드로가 아이디어를 주었다는 말이 없습니다.
모세가 자기의 입장에서 지나온 세월의 사건들을 전하는 것이기에, 때로는 생략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 입장을 강조하는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전에 읽었던 얘기가 또 나온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같은 내용을 다시 기록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또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른 관점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사실 성경은 꼼꼼히 읽으면 모든 책들이 서로 조화롭게 일관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신명기가 그럴 수 있고, 열왕기와 역대기가 그렇고 또 네 권이나 되는 복음서가 그렇습니다. 이것은 성경 안의 모순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폭넓은 이해를 주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럼 이제, 모세를 통해서 다시 강조되는 율법과 이스라엘의 지나온 이야기들, 그리고 모세의 관점에서 재해석되는 내용들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번 신명기를 끝으로 올해 매일 말씀묵상이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입니다. 올해 여기까지 수고하셨으니 끝까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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