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말씀: 누가복음 17:20-37
묵상말씀: 눅 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그게 아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두 가지를 아니라고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고 답하십니다. 아니라고 하신 두 가지는 바리새인의 생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은 문장의 시제를 볼 때 언제 임하냐고 묻는 것은 아직 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너희 안에 있다고 하신 말씀은 이미 임했다는 말씀입니다. 이미 임했는데 너희는 모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여기 있다 저기 있다라고 장소로 말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알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누가 어떤 일을 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주신 말씀, “너희 안에 있느니라”는 ‘내면에 있다’ 혹은 ‘마음 속에 있다’는 말씀 같이 들리지만, 그런 뜻이 아니고, 너희들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곧이듣지도 않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바리새인들의 마음이나 내면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기에 사람들 사이에, 이미 너희들과 함께 있는 믿는 사람들에게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믿는 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의 삶이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삶입니다.
예수님의 답은 크게는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고, 구체적으로는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삶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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