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사 63~66장
묵상말씀 : 사 65:1,2
"나는 내 백성의 기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내 백성은 아직도 내게 요청하지 않았다. 누구든지 나를 찾으면, 언제든지 만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내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나라에게, 나는 '보아라, 나 여기 있다. 보아라,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하였다.
제멋대로 가며 악한 길로 가는 반역하는 저 백성을 맞이하려고, 내가 종일 팔을 벌리고 있었다.
이사야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사야서는 첫번째 예언서이고, 예언의 배경도 유다의 멸망 이전부터 심판을 예언하고, 멸망 후에는 구원과 회복을 예언하고 있어서 오랜 기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원의 희망을 예언하는 부분에서는 내용상 메시야 예언이나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으로 읽을 수 있는 말씀들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만큼 중요하게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그 마지막 부분인 오늘 말씀은 다시 심판과 이스라엘의 죄를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하시는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묵상말씀 부분은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게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번역은 ‘내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나라’를 하나님의 ‘내 백성’ 즉 하나님의 택하신 나라 이스라엘로 보고 번역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이방 나라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저는 새번역 성경의 번역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도 않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던 이스라엘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을 찾으며 팔을 벌리고 계신 하나님의 심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는지, 하나님의 뜻을 아는지, 그 뜻에 순종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죄 가운데 살아가지만 택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멸망과 심판의 기간은 버리심이 아닌 구원을 위한 사랑의 매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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