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사도행전 2장
묵상말씀 : 행 2:7,8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제자들이 오순절에 기도하며 기다리다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외국말로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놀라며 말합니다. 이 갈릴리 사람들이 자신들이 쓰는 외국어로 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방언’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각 지역의 다른 말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14장에서 말한 ‘방언’과는 다른 것 입니다. 사도행전의 방언은 외국어를 말하는 것이고, 고린도전서의 ‘방언’은 성령의 은사인 신비한 언어를 말합니다.
이 외국어로 말하는 내용은 그저 무식한 갈릴리 사람들이 여러 외국어로 말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서 흩어지게 된 내용과 연결되는 것으로, 바벨탑 사건으로 혼란과 죄의 시대가 시작됐는데, 이제 그것을 정리하고 해결하는 구원의 시대가 열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시작으로 구원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부활 승천 하신 후 제자들이 성령 받음으로 사도로 사역하기 시작하는 것은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시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적인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이 통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외국어가 아니라 같은 말을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 서로 말이 통하고, 하나님과 말이 통하며, 그 구원의 말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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