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에 4:1~7:10, 고전 12:1~26, 시 36:1~12, 잠 21:21~22
묵상말씀 : 에 4:12~14
[모르드개는 그가 전하는 에스델의 이 말을 듣고
에스델에게 다시 이렇게 이르게 하였다. "궁 안에 있다고 해서 왕후만이 유다인 가운데 홀로 목숨을 부지하리라 생각마시오.
이런 때에 왕후께서 끝내 입을 다물고 있으면, 다른 데서라도 구원의 손길이 와서 유다인들 앞에 살 길이 열릴 것이오. 그렇게 되면 왕후는 일가친척들과 함께 망할 줄 아시오. 바로 이런 때에 손을 쓰라고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겠소?"]
에스더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유대인들이 부림절을 명절로 지키게 된 유래를 전하는 내용인데, 포로 귀환 후에 페르시아에 살고 있던 유대인 중에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사촌간이었는데,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딸처럼 돌보고 키웠고, 모르드개는 궁궐 문을 지키는 신하였으며, 에스더는 페르시아 왕의 왕후가 됩니다. 그런데 왕 바로 다음가는 권세를 가진 하만이라는 사람이 유대인을 몰살할 계략을 행하고 있었고, 이것을 왕의 이름으로 내리는 법으로 발표해서 주사위(부림절의 ‘푸르’가 주사위를 뜻함)를 던져 뽑은 날짜에 유대인을 죽이기로 했습니다. 이것을 안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를 통해서 하만의 음모를 막고 오히려 하만을 죽이고 유대인을 죽이려 하던 사람들을 죽인 것이 에스더의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은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민족을 구하라고 했을 때, 에스더가 왕의 명령 없이 왕에게 나가면 죽을 수 있고, 왕이 자기를 찾은지도 며칠이 지나 왕에게 나가기가 어렵다고 하자, 에스더에게 전한 말입니다.
에스더에게 네가 궁 안에 있다고 유대인이 다 죽어도 네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구하겠지만 오히려 네가 위험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해서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르드개의 말은 듣기에 따라서는 참 무서운 말로 들립니다. 하지만 이 말은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구하실 것이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방법이 없지만 하나님은 놀라운 능력으로 일하셔서 그 백성을 구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사람이 그것을 거부하면 죄가 된다. 지금 네가 있는 자리는 하나님의 때에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나님이 세우신 자리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이 구원하시리라는 믿음으로 두려움 없이 살고,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되는 것을 깨닫고, 우리 삶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인도하신 길이라는 것을 믿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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