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대상 7:1~8:40, 행 27:1~20, 시 7:1~17, 잠 18:22
묵상말씀 : 행 27:18~20
[태풍에 몹시 시달리다 못해 이튿날에는 화물을 바닷속으로 집어 던졌고
또 그 다음날에는 선원들이 배의 장비를 제 손으로 내던졌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않고 태풍만이 거세게 불어닥쳐서 마침내 우리는 살아 돌아갈 희망을 아주 잃고 말았다.]
2년 동안 가이사랴에 구금돼 있던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로마로 보내집니다. 가이사랴는 이스라엘 북부의 항구 도시였습니다. 가는 길은 배를 타고 지중해를 지나 로마로 가기로 했습니다. 육로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바닷길이 가깝고 위험이 덜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배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풍랑을 만나 짐도 다 버리고, 배의 장비도 다 버리고 표류하게 되었고 태풍은 계속 됐습니다. 군인도, 선원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요즘엔 생명과 창조의 신비까지 과학 기술로 정복해버릴 기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연재해나 바이러스 등 질병에 속수무책입니다. 우주를 다 정복할 것 같지만 지구의 자연환경조차 정복하지 못합니다. 살아가는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고, 예상 못한 일에 당황합니다. 나만 그런게 아닙니다. 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수준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사람만이 당황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구금 拘禁 : 재판이 끝나고 형이 확정되기 전에 갇혀 있는 상태
*표류 漂流 : 물에 떠서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고 그냥 흘러 다니는 상태
*속수무책 束手無策 : 손을 묶은 것처럼 어찌할 도리가 없어 꼼짝 못 함.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