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시 106~109편
주님, 나를 고발하는 자와, 나에게 이런 악담을 퍼붓는 자들이 오히려 그런 저주를 받게 해주십시오.
오늘의 시들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특히 109편은 하나님께 잠잠하지 마시고 대적들을 심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런데 읽다보면 그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대적의 수명을 짧게 하시고, 죽게 하시고, 그 자손들까지 저주해 달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이런 저주를 구할까요?
이런 생각으로 다시 읽으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다윗의 시로 제목이 붙은 이 노래는 대적들을 스스로 저주하거나 복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심판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또 그렇게 잔인한 것 같은 저주의 내용은 오히려 시인이 당한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보면, 시인은 대적이 나를 죽이려고 하고, 거짓으로 나를 모함하지만 내가 직접 복수하지 않겠으니, 하나님이 공의의 심판을 내려달라고 하는 절박한 기도가 됩니다.
또 108편의 내용도 중요한데, 고난의 이유를 자기 죄에서 찾습니다. 물론 모든 어려움을 죄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남을 원망하기 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성도의 자세면서 동시에 세상을 사는 지혜입니다.
크고 작은 고난을 만날 때,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성도의 자세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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