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찬송가 523장 ‘어둔 죄악 길에서’
말씀
12 때로는 이 거리에서, 때로는 저 광장에서, 길목마다 몸을 숨기고 있다가,
13 그 젊은이를 와락 붙잡고 입을 맞추며, 뻔뻔스러운 얼굴로 그에게 말하였다.
14 "오늘 나는 화목제를 드려서, 서원한 것을 실행하였습니다.
15 그래서 나는 당신을 맞으러 나왔고, 당신을 애타게 찾다가,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16 내 침대에는 요도 깔아 놓았고, 이집트에서 만든 무늬 있는 이불도 펴놓았습니다.
17 누울 자리에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향을 뿌려 두었습니다.
18 자, 어서 가서 아침이 되도록 한껏 사랑에 빠지고, 서로 사랑하면서 즐깁시다.
19 남편도 먼 여행길을 떠나서 집에 없습니다.
20 돈주머니를 가지고 갔으니, 보름달이 뜰 때라야 집에 돌아올 겁니다."
21 이렇게 여러 가지 달콤한 말로 유혹하고 호리는 말로 꾀니,
22 그는 선뜻 이 여자의 뒤를 따라 나섰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도 같고, 올가미에 채이러 가는 어리석은 사람과도 같다.
23 마치 자기 목숨을 잃는 줄도 모르고 그물 속으로 쏜살같이 날아드는 새와 같으니, 마침내 화살이 그의 간을 꿰뚫을 것이다.
묵상
‘무식한게 죄냐?’ 이런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것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결국 죄의 길로 가게 됩니다.
어리석을 수 밖에 없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언은 지혜와 명철을 구하고 어리석은 삶을 피하라고 가르칩니다.
지혜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수준에서 지혜롭다고 해봐야 도토리 키재기 입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진리의 지혜가 어떤 길인지 알고 그 길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죄의 길은 내가 구분해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길이고 지혜의 길인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삽시다.
기도
주여 내가 어리석어서 잘못 행할 때가 많습니다. 더 많은 것을 알아서 지혜가 아니라, 내가 어리석은 것을 아는 지혜로 겸손히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