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말씀: 마가복음 15:1-20
묵상말씀: 막 15: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유대인의 왕]
산헤드린 공회에서 신성모독 죄로 사형을 결정한 후 사형 집행 권한이 없던 대제사장의 무리는 예수님을 사형 집행 권한을 가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고발합니다. 그 죄목은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로 군사적, 정치적인 구원자입니다. 같은 말이지만 그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또 총독 빌라도는 로마 황제도 아니고, 또 황제가 권력을 준 영주(분봉왕)도 아닌 자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면 로마의 지배에 항거하는 반란 세력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고, 예수님은 ‘쉬 레게이스’(네가 말하고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한글 성경은 질문에 긍정하는 대답으로 번역했지만, 반대로 네가 말하는 의미의 유대인의 왕은 아니라는 부정의 표현이 될수도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서 메시야로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죄목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발했고, 빌라도는 반란 세력인가에만 관심을 두고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고, 사람들은 유다를 로마로부터 해방, 독립시킬 영웅 메시야를 기대하면서 ‘유대인의 왕’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유대인의 왕, 즉 유대인으로 나시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리고 복음을 전할 구원자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왕’이신가 깊이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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