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에스라 1~3장
묵상말씀 : 에스라 3:12,13
그러나 첫 성전을 본 나이 많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가문의 우두머리들은, 성전 기초가 놓인 것을 보고, 크게 통곡하였다. 또 다른 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며 즐거이 노래하였다.
환성과 통곡이 한데 뒤섞여서, 소리가 너무나도 크고 시끄러웠다. 그 소리는 멀리서도 들을 수 있었으나, 어느 누구도 환성인지 통곡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때가 되어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은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명령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성전의 기초를 놓으면서 사람들은 환호하기도 하고, 통곡하기도 했는데, 포로로 잡혀가기 전 그 자리에 있던 솔로몬 성전을 기억하는 노인들은 성전 건축의 감격과 괴로웠던 포로생활을 생각했고 또 이전 성전에 비해서 초라한 성전의 기초를 보고 통곡했습니다. 이전의 성전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포로생활이 끝났고,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세운다는 감격에 환성을 질렀습니다. 이 통곡 소리와 환성이 뒤섞여 크게 들렸는데 이것이 환성인지, 통곡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 타지에서 살아야 했던 기간은 50년이 넘는 긴 세월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의 일제 강점기가 35년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말 긴 시간이고, 그 슬픔은 그만큼 더 컸을 것입니다. 이제 그 시간이 지나고 성전이 회복되고 있으니 그들의 마음에 얼마나 기쁘고 그러면서도 슬프며, 회개와 감사가 넘치는 순간이었을까요? 50년의 아픔과 설움과 회한과 그만큼의 감사가 터져 나온 것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이 하나님 앞에서 죄 때문이며,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은 것과 우상을 섬긴 것이 그 죄라고 고백합니다.
잘못을 돌이켜 회개하고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가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우리 인생에 적용해 봅니다. 저는 가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때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을 살아갑니다. 가장 좋은 길은 후회할 선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잘못한 것은 돌이켜 회개할 일이고, 회개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잘못 선택한 것을 깨닫고도 계속 가는 것이 가장 안 좋은 길입니다. 후회보다 감사가 더 많은 인생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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