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월요일 성경통독 말씀묵상 <삼하 21:1>
최종 수정일: 2020년 4월 15일
읽을범위 : 삼하 20~22장
묵상말씀 : 삼하 21:1
다윗 시대에 세 해 동안이나 흉년이 들었다. 다윗이 주님 앞에 나아가서 그 곡절을 물으니,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사울과 그의 집안이 기브온 사람을 죽여 살인죄를 지은 탓이다."
21장에 3년이나 기근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사울 왕이 기브온 자손을 학살했기 때문이라는 하나님의 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다윗은 기브온 사람을 불러 어떻게 해야 원한을 풀겠는지 물었고, 그들은 사울의 자손 남자 7명을 죽여달라고 청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받아들였고, 하나님의 진노는 멈춰서 비가 왔습니다.
21장의 기근과 기브온 사람의 이야기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기브온 사람은 누군가? 또 그 원한을 풀어주는 것이 정당하다면, 왜 사울이 아닌 사울의 자손이 죽어야 하는가? 그래서 말씀을 다시 보고 멈춰 생각하게 됩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점령해갈 때 이스라엘을 두려워해서 멀리 있는 사람들인것처럼 꾸미고 와서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었던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원주민입니다. 속아서 화친을 맺었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죽이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가운데서 종노릇 하면 살아오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들을 모두 죽여 없애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울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이방인을 없애서 순수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겠다는 뜻이었겠지요. 나쁘지 않은 의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모른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서약한 것을 무시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약속을 무시한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사울은 왜 그랬을까요? 자기 뜻에 옳은 일을 이루려고 한 것일까요? 어쩌면 백성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선택과 행동은 책임져야 할 결과는 낳습니다. 좋은 생각도 그 하나만 생각하고 다른 중요한 일을 무시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 가운데 좋은 생각과 또 그것에 관계된 것들을 고려하는 지혜와 행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믿음이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