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월요일 매일말씀묵상 ‘그러지 말자’

읽을범위 : 민 22:21~23:30, 눅 1:57~80, 시 58:1~11, 잠 11:12~13

묵상말씀 : 민 23:26,27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일러주시는 것밖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발락이 발람에게 다시 청하였다. "내가 당신을 다른 데로 모시겠소. 그리로 갑시다. 행여 그 곳이 하느님의 눈에 들어, 그들을 저주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에 자리잡고 있을 때,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대적하기 위해 주술사 발람을 초대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자손이어서 이스라엘과는 가까운 관계라고 할수 있는 민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칠 의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압은 그들을 침략했던 아모리를 단숨에 물리친 이스라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무력으로 대적할 수 없다고 생각해 미디안 장로들의 조언을 듣고 이스라엘을 저주할 주술사를 불러온 것입니다.

주술사 발람이 오는 과정에서 나귀가 말하는 유명한 일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길을 막자 발람이 탄 나귀는 그것을 보고 길을 가지 못했고, 발람이 여러 번 때려도 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나귀의 입을 열어 말하게 하시고, 발람도 눈이 열려 하나님의 사자를 보게 됩니다.

결국 발락에게 간 발람은 제단을 만들고 제물을 드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고 축복을 합니다. 발락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자리를 옮겨서 다시 해 보자며 세 번을 시도하지만 결과는 똑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데, 자리를 바꿔서 시도하면 혹시 저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웃음이 날 정도로 어리석습니다. 발락의 입장에서는 뭐라도 하지 않을 수 없어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겠지만, 바뀌지 않는 일 앞에서 말도 안되는 방법을 노력한다고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차라리 자기의 태도를 바꿔서 협정을 맺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상황도 안 바뀌고, 내 태도도 안 바뀌면 그 일의 결론은 정해져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어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지혜롭게 판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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