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민 6,7장
묵상말씀 : 민 6:2,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남자나 여자가 나실 사람이 되어 나 주에게 헌신하기로 하고, 특별한 서약을 했을 때에는,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삼가야 한다. 포도주로 만든 시큼한 술이나 독한 술로 만든 시큼한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포도즙도 마시지 못한다. 날 것이든 마른 것이든, 포도도 먹어서는 안 된다.”
민수기 6장에는 나실인 규정이 나옵니다. 나실인은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삶을 살기로 작정한 사람입니다. 자발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나실인으로 살기도 하고, 하나님이 나실인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평생토록 나실인으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실인이 되면 포도 식초나 포도주나 포도즙, 포도씨까지 포도 나무에서 나온 것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또 죽은 시체에 닿아서 부정해지는 것도 안됩니다. 나실인 작정 기간동안 가족의 장례가 있어도 가까이 할수 없습니다.
사실 나실인이 정한 기간 동안 어떤 역할을 하는지, 특별한 임무가 있는지는 성경에 나와있지 않아서 알수 없습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구분된 생활을 하는 것 자체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닌가 짐작합니다. 또 질문이 생기는 것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으로 모든 백성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특별히 작정하고 거룩하게 사는 나실인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들을 품고, 내가 살아가는 인생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일상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사는 거룩한 인생이지만, 하나님 앞에 작정하고서 불편을 감수하며 특별하게 헌신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 두 가지, 일상의 거룩함과 특별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 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살면서 일상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노동을 거룩히 여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생도 중요합니다. 또 우리 삶의 어떤 부분이라도, 예를 들면 먹는 것, 즐기는 취미, 금식, 하나님과 약속한 무엇인가... 등을 하나님께 드리고 불편을 감수하는 구별된 삶을 사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일상 가운데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고, 내가 무엇인가 구별하여 드려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일생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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