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말씀: 사도행전 21:15-40
묵상말씀: 행 21: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진실과 소문]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선교보고를 한 후에 야고보와 장로들이 걱정하며 꺼낸 얘기는, 유대인 신자들이 바울이 이방인들과 함께 있는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버리고 할례를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소문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진실과 다른 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 신자들에게는 별 차이가 없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들이 바울을 싫어해서 악의적으로 거짓을 말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바울의 전하는 내용이 그렇게 들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바울이 율법을 지키고 존중한다는 의미로 나실인 서원을 했던 사람들이 머리 깎는 비용을 바울이 부담하자고 제안하고, 바울도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소용없이 바울이 이방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갔다는 오해로 바울을 죽이려고 합니다.
살다보면 오해는 피할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있는 오해는 피해야 하고, 입장을 분명히 밝힐 필요는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오해를 풀 수는 없습니다. 결국 믿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해를 풀겠다고 애써도 풀리지 않을 때, 마음이 상하고, 믿음이 흔들리는 것보다, 오해는 두고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서는 것이 우리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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