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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화요일 매일 말씀 묵상 [이제 시작]

읽을말씀: 창세기 17:1-14

묵성말씀: 창 17: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이제 시작]

아브람의 나이 99세, 정든 하란 땅을 떠난 지 어느덧 24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다시 나타나 언약을 말씀하십니다. 어쩌다 한 번씩 오셔서 매번 같은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시고, '열국의 아비'가 되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시로 '할례'를 행하라고 하십니다. 지난 24년간은 약속의 말씀만 들려주셨다면, 이제는 그 축복이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그러고보니 약속의 자녀 이삭을 낳게 될 100세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열국의 아비'라는 새 이름처럼 그는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약속하셨던 그 거룩한 백성의 계보를 이을 자손, 이삭을 주실 때가 마침내 이른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브라함의 반응이 이전과 다릅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주실 것이냐"고 따져 묻지도 않고, 자손이 없다고 보채지도 않습니다. ‘엘리에셀이 내 상속자’라며 서운한 티를 내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이렇게 되기까지 기다리신 것은 아닐까?' 자신의 힘을 다 내려놓고, 인간적인 방법을 모두 포기하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하나님이 본격적으로 일하시는 것은 아닐까요.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인생이 거의 끝나가는 것처럼 보일 때, 오히려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적으로 보기에 우리의 시간이 다 된 것 같아도,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시작'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내 형편과 처지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내 계획이 끝난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이 시작됨을 믿으며, 오늘도 주님 앞에서 잠잠히 걷는 하루를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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