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출 7~9장
묵상말씀 : 출 9:33~35
“모세는 바로 앞을 떠나서, 성 바깥으로 나갔다. 그가 주님께 손을 들어 기도하니, 천둥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땅에는 비가 더 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바로는, 비와 우박과 천둥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서도, 다시 죄를 지었다. 그와 그의 신하들이 또 고집을 부렸다.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바로는 고집을 부리며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않았다.”
벌써 창세기가 끝나고 출애굽기입니다. 출애굽기 7~9장의 내용을 요약하면,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백성을 떠나 하나님께 제사하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하나님이 보이게 하신 뱀이 지팡이가 되는 이적 등을 보입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니 이집트 땅에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들이 하나씩 임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나중에는 견딜수 없는 괴로움에 보내겠다고 약속하지만, 재앙이 물러가면 번복하기를 여러번 합니다. 재앙이 괴로우면 보내준다고 하고, 재앙이 사라지면 태도를 바꿉니다. 거짓된 모습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많이 만나게 되는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단호함과 지혜로 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로가 고집부리게 하셔서(7:3 개역개정은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재앙을 내리겠다고 하시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바로가 억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이어지는 5절 말씀에 부합하는 표현입니다.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내가 손을 들어 이집트를 치고,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끌어 낼 때에,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7:5)
뒤의 내용을 보면 바로가 마음을 바꾸고 욕심을 내서 말을 번복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생각도 마음대로 하지 않으십니다. 죄짓거나 잘못을 하는 경우도, 의롭게 살고 잘살아가는 것도 자기 스스로의 선택과 노력입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뜻과 길을 알고 선택하여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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