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 기쁜 이유

이경민 목사

예수님이 나신 날을 기억하는 성탄절은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기쁘고 즐거워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쁘고 즐거워하는 이유가 우리와 같지는 않지만 그걸 꼭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어찌됐든 가족들이 모이고,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예수 믿는 기독교인들은 성탄이 왜 기쁜가요? 당연하게도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이 세상에 나신 날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교회가 처음부터 예수님 나신 날을 기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나요? 교회는 ‘예수는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하나님이 살리셨다.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야, 그리스도시다.’ 이것을 열심히 전하고 그 예수가 부활하신 때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부활을 먼저 기념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다가 주후 100년을 전후해서 예수님의 탄생 날짜에 대한 기록들이 나타납니다. 교회 역사의 처음 50년 정도는 예수님의 나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최초의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그 때가 아니라, 교회가 생겨나고도 수십 년이 지난 후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 때까지 교회는 부활을 전했고, 부활절을 기념했습니다.

죽음이 있어야 부활할 수 있으니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얘기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연결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에게 구원이 되며 그 죽으심 후에 부활하신 것이고,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목적이 십자가 죽으심으로 구원의 문을 여시기 위함이니 그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서 이 땅에 태어나신 날이 함께 중요한 날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에게 울면 안된다고, 또 착하게 살아야 싼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고 하는 전설의 주인공 싼타클로스는 이 예수님의 태어나심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사실 싼타클로스는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St. Nicolaus라는 4세기에 살았던 소아시아의 미라의 감독이었습니다. 그는 성탄절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었는데, 그것이 이어져서 산타클로스가 됐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빨간 옷을 입고 뚱뚱하고 하얀 수염이 난 싼타는 코카콜라의 광고에서 처음 등장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생일이 되면 부모님께 감사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일을 축하와 축복을 받아야 하는 날로 여기고 살다가 문득 생일에 내가 한 일이 별로 없고, 누군가 수고했다면 어머니가 가장 수고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난 생일에는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예수님의 나심을 기억하는 성탄절에 적용하면,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그 날을 기억하고 감사하되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성탄절에도 깊이 생각할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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