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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1분

고향 마을

고향 마을

                                         /雲溪 박 충선

나그네 되어

이국땅 언저리

한숨으로 향수를 달래며

오고파 했던 고향 마을

앉은뱅이 처럼 옮겨 가지 못하고

옛날 그 자리

희뿌연 안개속

추억으로 앉아 있는 고향 마을

아는 사람들

늙고 병들어

등이 굽어 있건만

낯선 조형물 옛길 위에 춤을 추누나

힘든 세상살이

용케도 버티고 살아

고향을 지켜낸 옛 지인들

줄줄이 풀어낸다 묵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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